내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

블레이크

나는 한밤중에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느낌에 잠에서 깬다. 내 머릿속의 목소리들이 회백질을 스치며 속삭이고, 키득거리며 마치 내가 듣지 못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. 하늘에서 오는 조용한 속삭임이 내가 일어나 눈을 비비며 마리안나가 내 옆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내려다볼 때 갑자기 멈춘다. 그녀의 머리는 베개 사이에 놓여 있고, 그녀의 손이 내 가슴을 타고 내려와 내 무릎에 자리 잡는다. 달빛이 그녀의 피부를 은빛으로 물들인다.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다.

나는 그녀의 맨 허리 곡선을 손끝으로 쓰다...

로그인하고 계속 읽기